D+118
0.
회사에 복직한지 4일째...
우리 유찬이는 씩씩하게 잘 놀고 있다고 한다.
매일 새로운 행동을 하는 유찬이를 못보는게 많이 아쉽지만
밝게 자라는걸 보니 맘이 뿌둣하다. ㅎㅎ
1.
새벽에 한번 분유를 먹고...
5시가 되면 낑낑거리면서 일어난다.
언제 밥을 먹던지..언제 자던지..항상 5시다.
7시에 기상을 하는 나는 너무...힘들다..ㅜ.ㅜ
5시에 일어나서 낑낑거리는 녀석을 안아서 다시 재우면...6시에 또 낑낑거리면서 일어난다.
잠을 다 잤다는거다..
재우는걸 포기하고 스탠드 불을 켜주면..침대에 매달린 모빌을 보면서 옹알이를 시작한다.
나랑 신랑은 피곤해서 쓰러져있는데...
녀석은 너무도 천진하고 맑은 모습으로 옹알이를 하면...어이가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온다.
오늘도 6시에 깬 유찬이를 다시 재우려고..
안고서 같이 침대에 누웠다.
다시 자는가 싶었는데...얼굴을 쳐다보니 눈을 말똥말똥 뜨고...천장을 보면서 놀고 있는거다.
유찬아..너는 아침형 인간이더냐~?!!!
2.
다리에 힘이 많이 생겼다.
세워서 설 수 있게 해주면...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걸을려고 한다.
양쪽 다리를 한발씩 떼면서 연습을 하는데...
아직 기지도 못하는 녀석이..왜이리 성질이 급한건지...
이젠 다리에 힘이 많이 세져서..설 수 있게 살짝만 잡아줘도 잘도 서있는다.
몇번 다리를 움직이다가 힘들면 엉덩이를 내릴려고 한다.
그리고..좀 쉬게 해주면 쉬었다가..다시 일어날라고 엉덩이를 들썩들썩...
걷기 연습이 재밌나보다.
3.
한동안 소리지르는 옹알이를 하더니...이제 다시 쿄~ 갸~ 이러면서 조용하게 말을 한다.
그림을 보고 한참을 옹알이를 하는걸 보면 너무 귀엽다.
집에 그림을 많이 붙여줘야겠다.
매일매일 좋아하는 그림이 달라진다.
4.
유찬이는 오른쪽으로만 뒤집을줄 안다.
요즘에는 오른쪽으로 완전히 뒤집지 않고..오른팔로 버티면서 건들건들하면서 엎드려있다.
그러다가..다시 오른쪽으로 퍽 넘어진다.
푹신한 매트위라서..그렇게 노는게 재밌나보다.
어제부터는...왼쪽으로도 퍽 넘어지고 있다.
한쪽으로만 뒤집으니...한 방향으로만 데굴 구른다..ㅎㅎㅎ
장난가득한 얼굴로 뒤집는걸 보면...너무 귀엽다.
5.
유찬이를 안고있으면...아주 몸에 딱 달라붙어있는다.
그러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지면..몸을 일자로 세우면서 휘젓는다.
떨어질까봐 불안한데..유찬이는 너무 좋댄다.
유찬이는 어서 빨리 달려나가고 싶은가보다.
좀 더 크면 맨날 나가서 뛰어놀려고 할거 같다.
D+108
0.
하루종일 배밀기 연습중.
눕혀놓기만 하면 뒤집어서 가슴까지 들고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게 유찬이의 일과다.
기운이 좀 나면 앞으로 전진하려고 기를 쓰다가..
힘들면 얼굴을 바닥에 대고 손을 쪽쪽 빨면서 쉰다.
똑바로 보는 세상이 뭐그리 재밌는지..두리번 두리번..
오늘은 칭얼대지도 않고 죙일 그러고 놀고있다.
유찬이는 갈수록 더 키우기 편해지는 아이인가? ㅎㅎㅎ
엎드려서 얼굴 들고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1.
기저귀를 M 싸이즈로 구매했다. 혹시 몰라서 두팩만 사고 L 싸이즈로 두팩을 샀다.
싸이즈를 비교해보니...바로 L로 갈아타도 될듯 싶다.
괜히 M 으로 네팩 샀으면 낭패였을 듯..
2.
엎드려 자는걸 모르던 유찬이..
오늘은 낮잠을 자다가 깨서 바닥에 내려놓으니...뒤집어서 다시 잔다.
이젠 밤에도 저러고 자려나?
요즘에 밤에 너무 자주 깨서 힘든데...엎드려서라도 오래 잤으면 좋겠다.
3.
아직도 유찬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모빌이다.
좋아하는 강도가 최고 수준이다.
요즘에는 몸동작을 과격하게 하는 대신에 소리로 즐거움을 표현한다.
꺄악~ 꺄악~~~~
대신에 모빌을 보는 시간은 아주 짧아졌다.
뒤집기 시작하면서 좀 보다가 바로 뒤집어 버리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아기 체육관을 열심히 본다.
손으로 이거저거 만지고 물고 하면서...한참을 본다.
이젠 가만히 보는것보다 자기가 뭔가를 해보는걸 더 좋아하는것 같다.
4.
힙시트를 샀다.
아기띠는 너무 덥고...손으로 안기에는 유찬이가 너무 버겁다.
하루종일 검색해서 구입한 포그내 힙시트..
몇번 사용해본 결과...괜찮다...
확실히 아기 용품은 많을수록 몸이 편한듯..
5.
지난 주말에 유찬이를 데리고 전세집을 보러 다녔다.
날도 더운데다가 아기띠를 하고 다녔더니..유찬이 몸이 완전 뜨끈했다.
얼굴에 땀띠도 나고...ㅜ.ㅜ
그 동안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다시 또 로션을 듬뿍 바르기 시작해야겠다.
D+105
0.
소리내기.
한참 옹알이를 열심히 하더니..다시 한 동안 옹알이를 안하던 유찬이..
어제부터 다시 옹알이를 시작?
이번엔 소리지르기 옹알이다.
혼자 누워서도 꺄악 꺄악 소리지르고..좋아도 소리지르고..
뭐라고 말하는듯하며서 소리지르고...ㅋㅋㅋ
너무 귀엽다.
수다쟁이 유찬이.
1.
뒤집기를 시작하더니..이젠 뉘여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뒤집는다.
뒤집어서 가슴까지 번쩍들고 한참을 즐겁게 논다.
누워서 보던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인가보다.
호기심 가득찬 얼굴로 웃으면서 두리번 두리번..
그런데...이젠 배밀이를 시작하려는지 다리에 힘을 주고 자꾸만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배밀이가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가보다.
또다시 짜증 짜증...
얼굴을 바닥에 박고 부비적거리면서 온몸에 힘을준다.
날도 더운데 온 몸은 이미 땀범벅에..얼굴은 침범벅에...
기저귀라도 빼놓은 날이면...힘주다가 오줌까지 사서..오줌 범벅까지 되버린다. ㅋㅋㅋ
쉬지않고 열심히 하는 유찬이...
앞으로도 그렇게 살거니?
2.
우리 동네는 공기도 좋고..아파트도 새거고...맘에 들지만..
유찬이를 키우기엔 환경이 좋지 않다.
공원도 없고..또래 친구들 모일 곳도 마땅치않고..사람들도 많이 안다니고..
사람 구경 좋아하는 유찬이에게는 안좋은 곳이다.
그래서..급하게 이사갈 것을 결정했다.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결국 결정한 곳은 철산..
회사하고도 가깝고..옆에 내천도 있고..공원도 있고..평지이고..백화점도 가깝고..
내일 집보러 갈건데...괜찮은 매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3.
회사에 복직계를 냈다.
아...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4개월이 지나버렸다.
휴직할 때는...4개월이 아주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는 아주 약간의 시간일 뿐.
점점 이쁜짓을 하는 유찬이를 두고 회사에 나갈 생각을 하니.. 맘이 애매하네..
그래도..나도 이제 내 생활을 시작해야겠지?
24시간..몸도 마음도 바쁘고 고되긴 한데...
늘 정신은 멍한것 같다.
이제 회사에 돌아가니..좀 정신차려야 할 듯..
D+101
0.
100일 잔치.
친가 외가 식구들 모여서 집에서 100일을 보냈다.
인터넷으로 38000원 짜리 백일상도 대여하고...
이뿌게 가족들 사진찍을려고 했는데..유찬이가 어찌나 울어대는지...
날도 더운데...옷도 덥게입고 의자에 앉아있을라니..유찬이도 힘들었을거다.
결국 몇장 찍지도 못하고...흑..
저녁에 모두들 가고난 다음에 간신히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우리 유찬이..사람들 많으니까 잘놀고 잘자고...얼마나 이쁜지...
순해졌다고 칭찬 많이 들었다..ㅋㅋ
1.
뒤집기 시작.
뒤집기에 관심도 없는것처럼 보이더니...지난 금요일부터 뒤집기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안뒤집어진다고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짜증내면서도 연거푸 뒤집을라고 낑낑거린다.
날도 더운데....나중에 해도 되는데...어찌나 열심인지..
그러다가..결국 오늘 뒤집기에 성공했다.
시도한지..4일째....
집념이 강한 녀석이다.
빨래 열다가 유찬이의 이상한 괴성을 듣고 거실로 나와보니..
뒤집어서는 고개를 빧빧하게 들고...만족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ㅋㅋㅋ
아...사진을 못찍었는데....
그 뒤로도 한 번 더 뒤집는데 성공...
2.
날이 더워서...나시티 하나만 입히고 낮잠 재우는중..
기저귀 안차니까 시원해서 그런지..아주아주 잘잔다.
낮잠 2시간 돌파중..
3.
유찬이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서 유찬이 입으로 들어간다.
머리카락도 얼마 없지만....미장원에가서 밀기로 했다.
이따 오후에 머리 밀러 가야겠다.
D+99
0.
뒤집기 시도중.
그 동안 뒤집기는 관심도 없는듯이 보였는데..
어제부터 누워있으면 뒤집을라고 난리다.
낑낑거리는데..몸에 깔린 팔 때문에 안뒤집어지니 짜증을 막 낸다.
그러면서도 계속 뒤집을려고 낑낑...
좀 쉬었다 하면 좋으련만...연거푸 시도하니 힘들기도 하겠다.
이게 바로 뒤집기 짜증인가?
인터넷에서 읽은 다른 아이들 하는건..다 하는거 같다.
유찬아...팔을 위로 뻗어야 뒤집어진단다.
그렇게 해서는 아무리해도 안되는데..언제쯤 깨달을라나? ㅎㅎㅎ
1.
내일은 유찬이 100일.
가족끼리 조촐하게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유찬이 하나 돌보기도 벅찬 상태라...상차림을 제대로 할 수도 없다.
내가 100일 동안 이 아이를 낳아 키우다니...
누가 나한테 상 안주나요~?
유찬아...100일의 기적이라도 겪게 해주렴... 아마 그게 최고의 상이 될텐데...
오늘 아침엔 6시부터 일어나서 낑낑거리는데....
아~ 100일의 기적은 언제올거지?
엄만...오전에 늦게까지 자고싶단 말이다...ㅜ.ㅜ
2.
7.5kg, 64cm
유찬이는 쑥쑥큰다.
이제 밖에 나가는거도 제법 좋아하고...
날씨가 괜찮아지면..유찬이와 바깥 나들이를 한 번 나가야할텐데...
장마는 언제 끝나려나?
온 집안이 눅눅하고..축축하다.
3.
소형 기저귀를 4팩이나 샀는데...아무래도 기저귀를 중형으로 바꿔야 하려나보다.
좀만 움직여대면 기저귀가 엉덩이 아래로 내려와있다.
흑...비싼 메리즈 기저귀가 3팩이나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중형 싸이즈로 주문을 얼른 해야겠다.
밤마다 기저귀가 새서..빨래하기도 바쁘군.
D+94
0.
유찬이는 기분이 좋으면 침을 뱉는다.
침을 뱉으면 우리가 웃으면서 재밌어 하니까 좋은건줄 알고 더 그러는지..
제일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침을 퉤~ 뱉어주신다. ㅋㅋ
오늘도 모빌을 보고 있는 유찬이에게 "재밌어~?" 하고 말거니까 날 딱 보더니 퉤~ 침을 뱉었다.
귀여운 녀석.
1.
육아=인내
정말 실감하는 말이다.
여러 육아 서적을 읽고, 인터넷으로 각종 육아 고민들을 섭렵했지만..
이제 100일이 다 되어가는 즈음에서 생각해보면..
여러 기술들이 도움이 되긴했지만...결국은 인내심으로 버티는거다.
유찬이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울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이지 천국이다. ㅋㅋㅋ
밤에 한두시간마다 깨서 울고..안고 돌아다니지 않으면 울고..그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만큼 컸다.
뭔가를 알아듣는 시기가 되니 훨씬 대하기가 편한거 같다.
얼른 말을 알아듣고 할 수 있을 때가 왔으면 좋겠다.
유찬이는 서로 의견 교환이 되면..어느정도는 말이 통할것 같다.
2.
두살이 될때까지는 TV 를 보여주지 말라고들한다.
그런데..가끔씩 유찬이가 거실에 있을 때 TV 를 틀면...유찬이는 정신없이 TV를 쳐다본다.
거실에 혼자 두고서 뭘 하다가...문득 유찬이가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쳐다보면
머리를 TV쪽으로 힘겹게 돌리고서 정신없이 보고있는걸 발견할 수 있다.
이러면 안되지만...나도 가끔 저녁이 되서 지쳐가면 유찬이가 TV를 보고있는걸 발견해도 그냥 둘 때도 있다.
아...정녕 TV를 없애야하는걸까?
D+90
0.
무당벌레 헝겊책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모빌을 보듯이 아주 정신없이 쳐다본다. 뭐가 재밌는거지? 내가 아무리 쳐다봐도 난 모르겠는데..ㅎㅎ
이제 색깔들이 제대로 다 보이나보다. 그림책을 보여주면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그림책을 꼭 얼굴 위에 들어서 보여줘야한다는거.
옆에 세워놓으면 딴짓이다.
1.
마주보고하는 옹알이를 안하기 시작했다.
대신에 혼자서 옹알옹알..인형보고 옹알옹알...
목소리도 엄청 커져서..예전의 그 귀여운 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다.
뱃속에서부터 나오는것 같은 소리들과 괴성? ㅋㅋㅋ
같이 얼굴 마주보고 "쿄~ 갸~" 이렇게 대화를 했던 때가 그립구나.
2.
유찬이는 똥을 싸면 얼굴이 뻘개지도록 힘을 주면서 소리를 낸다.
그런데, 요즘엔 힘을 안줘도 똥이 나오나보다.
얼굴 빨개지면서 똥싸는 동영상을 찍어뒀어야 했는데...
아기들은 너무 빨리 달라져서 오늘 보이는 행동을 내일 안할수도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찍어둬야 한다는걸 새삼 느낀다.
아..그런데 너무 찰나의 순간들이라..모두 담지 못하는게 아쉽다.
3.
범보 의자를 중고로 구입했다.
생각보다 물건이 아주 깨끗했다.
난 유찬이 허벅지가 날씬하다고 생각했는데, 범보의자에 벌써 낑긴다.
오래는 못쓸것 같네.
카트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밀어주면..살짝 긴장해서 발꼬락을 꼭 웅크리고서 타고 있다.
그러다가...으앙~ 하면서 머리를 뒤로 제낀다.
별로 안좋나보다. 중고로 사길 잘했다. 새거 샀으면 돈 아까울 뻔했네.
4.
어젠 유찬이를 데리고 밖에 나갔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유찬이는 사람들 많을걸 참 좋아한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사라지고 나니...갑자기 침울하게 눈을 깔고 입을 내민다.
어랏~! 설마 저 아이들에게 삐진거니?
삐돌이 유찬...
모두가 자기한테 와서 재밌게 놀아줄거라고 생각했나보다.
5.
유찬이는 목욕을 좋아한다.
요즘에는 목욕할 때..다리를 쭉 뻗어서 욕조 끝에 발바닥이 닿게한다.
그리고는 다리를 웅크렸다가 다시 쭉 뻗어면서 물장난을 친다.
처음에 무서워서 손을 꼭 움켜쥐고 펴지 않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저렇게 커서 물장난을 치다니...
장난 꾸러기 유찬이를 목욕시키다 보면 옷이 다 젖는다.
6.
잠재우기 방법을 정했다.
이런 저런 방법을 쓰다가.. 서로 너무 힘든듯 해서 마지막으로 정한 방법.
졸려하는데, 혼자 자기 힘들어 보이면 안아서 재워준다.
대신에 안고서 흔들흔들 돌아다니는건 안한다.
돌아다니라고 땡깡부리면.. 안된다고 단호히 말해주고..
그래도 울고 떼쓰면 바닥에 놓겠다고 말하고선 바닥에 잠시 놓는다.
그리고 나서 잠시 후 다시 안으면서 조용조용 말로 위로해준다.
이렇게 두세번 하면 유찬이는 살짝 잠들게 되고..
완전히 잠이들지 않은 상태에서 침대에 내려놓고서 발을 쓰다듬으면서 잘 수 있게 도와준다.
까다로운 아이를 대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유찬이는 너무 어린듯 하지만 그 방법이 잘 통하는 것 같다.
고집세고, 자존심 강한 아이..그렇지만 말은 통하는 아이.. AB형 유찬이.
D+82
0.
수면교육을 하고 있기는 한데...유찬이의 반응은 매번 다르다.
어떨때는 바로 잠에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한시간씩 악쓰고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든다.
우리 유찬이에게는 이 방법이 안맞는건가?
요즘은 모빌보다가 그대로 잠이드는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혼자 스스로 잠든 모습을 보면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유찬이는 유찬이만의 수면의식이 필요한것같다.
첫째, 짜증내고 울때 옆에서 자라고 계속 다독이면 더 울어댄다.
따라서 기분 좋을 때 자리에 눕혀서 혼자 놀게 하고..그러다 잠들게 해야하는것 같다.
둘째, 등을 토닥토닥하거나 가슴을 토닥거리는거는 유찬이에게 위안이 안되나보다.
대신에 발등을 만져주거나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안정을 되찾는다.
셋째, 잠자기 전에 기분 좋게 만들어줘야 한다. 안그러면 짜증나서 안잘려고 한다는 거..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강한 AB 형 유찬이에게는 유찬이만의 방식이 필요하다.
1.
그림책을 보기 시작했다.
전에는 그림책을 얼굴 앞에 대주면 관심없어했는데..
오늘은 '둥둥둥' 책으로 북을 쳐주고있는데 그림을 뚫어져라 보는거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얼굴 위에서 왔다갔다 보여줬다.
모빌 보는것처럼 완전히 집중해서 정신없이 본다.
이제 색깔이나 모양이 어느정도 분명하게 보이는가보다.
2.
손가락을 너무 심하게 빤다.
심심하면 빨고, 짜증나면 빨고, 스트레스 받으면 빨고..졸리면 빨고...
손가락을 빨려고 할때..안아주거나 재밌게 놀아주라고 하는데..
너무 자주 심심해하는 유찬이를 즐겁게 해주기란..너무 어렵다.
한시간 넘게 앞에서 재롱떨고 노래불러주다보면..완전 쓰러질거 같다.ㅋㅋㅋ
그래도..엄마를 잘 안쳐다보던 유찬군..
요즘 좀 안아주고 그랬더니 오늘은 방실방실 잘도 웃어준다.
3.
이런 저런 기저귀를 쓰다가 결국 메리즈 기저귀를 다시 주문했다.
비싼 값을 하니까...
유찬이의 피부는 그리 강하지 못한것 같다.
빨갛게 발진도 자주 나고..
소중한 유찬이의 엉덩이를 위해서 좋은 기저귀를...ㅎㅎㅎ
D+74
0.
2개월째 맞히는 예방 접종을 했다.
선택 접종은 선택하라고 하는거라지만...어디 안맞힐 부모가 있겠나..
보험도 적용이 안되서 되게 비싸다..
유찬이는 이번에도 앙~ 한번 울고는 주사를 잘 맞았다.
주사 맞고..열도 안나고 씩씩한 우리 유찬이..귀여운 것
1.
감기에 걸렸다. 유찬이 예방접종갔다가 감기에 걸려버렸다.
일년넘게 약을 먹지 않고 살았던 생활이라 그런지..약발이 잘받는다.
일주일만에 완쾌되었다.
처음으로 눈병도 걸렸다. 흡..
밖에 나갔다 들어오기만 하면 병 하나씩 걸려서 들어온다.
면역력이 떨어졌나부다...
누런 고름이 막 나오더니...이젠 괜찮아지는것 같다.
유찬이한테 옮길까봐 걱정 많이했는데...요녀석은 아주 씩씩하게 안아프고 있다.
내가 감기 옮길까봐 옹알이 놀이를 많이 못해줬는데..
그래서 그런지..옹알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
눈을 치켜 뜨면서 콧구멍 평수를 늘리면서 입으로 모양 만들려고 애쓰면서 하는 옹알이가 젤루 이뿌다.
2.
한참 침뱉기 놀이에 열중했던 유찬이..
이젠 침삼키기 놀이를 한다.
오물오물 나올라고 하는 침을 계속해서 먹어댄다.
매일매일 다른 행동을 하는걸 보면 참 신기하다.
하루종일 옆에 붙어서 관찰을 하면 이런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신랑은 이런걸 못보니..좀 안타깝네..
나도 이제 회사에 복귀하면...맨날 잠자는거만 보는건 아닌지...
3.
유찬이는 여우다.
아빠와 엄마와 할머니를 구분해서 다르게 행동한다.
잘려고 해서 할머니가 안으면..이렇게 안으라 저렇게 안으라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할려고한다.
그러다가 내가 안고..자자~ 이러면서 다독이면 눈을 감고 바로 잔다.
안아달라고 울 때도...
나한테는..안통할거 같으면 포기하고 마는데..
할머니는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찡얼찡얼댄다.
안고 있어도..좀만 자세가 맘에 안들면 잉잉~ 거린다.
세상에..왕이 따로 없다..
아무래도 할머니와 엄마의 행동을 같이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4.
50일 사진을 집에서 찍었다.
예쁜 옷들도 구매하고...예쁜 모자도 사고..스카프도 사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빤히 쳐다보기만 하는 유찬이..
이쁘고 예술적인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발가벗고 쿠션위를 허우적 대던 유찬이는 결국 짜증을 내고..
좀 찍다가 피곤한지 잠이 들어버렸다.
100일 사진은 좀 더 계획해서 이쁘게 찍어야지..
D+63
0.
수면 교육 시작.
나날이 늘어나는 몸무게와 나날이 세지는 힘으로 더이상 유찬이를 안고 재우는게 힘들다.
게다가..내가 복직하고 나면...유찬이를 누가 안아서 키워줄 것인가?
그래서 시작한 수면 교육.
낮잠이 더 수월하다기에 낮잠부터 시작했다.
잠들려고 할때..뉘여놓으니 역시나 운다..
우는 아이를 다독이다가 안아서 울음을 잠재우고..다시 뉘여서 다독이고...안아서 달래주고..
한시간 정도했나?
원래 이론상으로는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지쳐서 잠이 들어야 한다.
그런데...유찬이는...이렇게 하다가 밥 시간이 되어버렸다.
배고프니...더 자지러지게 울기만한다.
그래서 밥을 먹였더니...잘만 노는군..나한테 미소도 마구 날려주시면서...
그 다음 낮잠 타임..
아까의 기억이 되살아난것인지...몇번만에 잠에 들었다.
그런데..잠이 완전히 들지 않고..선잠을 자면서 깜짝깜짝 여러번 놀라더니..결국 깨서 다시 자지러지게 운다.
그렇게 또 한 시간이 지났을까?
신랑이 와서 대체했는데...
이런...신랑이 다독이면서 하는 말을 옹알이로 알아들었나...옹알이를 시작하면서 놀아버린다.
이 아이는 대체 무엇인가?
1.
수면 교육 이틀째.
아침 낮잠은 바운서에서 그냥 잠들었다.
뭐 이건 자주 있는 일이다. 아침 낮잠 재우는게 젤루 쉽다.
그리고 나서 오후 낮잠...
어제 인터넷으로 읽은 글들을 조합하여..해보기로 했다.
유찬이가 하품을 하고..손을 쪽쪽 빨기 시작하면 졸음이 오는거다.
졸음이 오면..앞에 재미난게 있어도 관심이 없고 손가락만 정신없이..신경질적으로 빤다.
그래서...유찬이를 데리고 안방에 가서 뉘였다.
자장가 음악도 틀어주고...등도 토닥이면서..동화책을 읽었다.
어라? 요녀석이 그대로 그냥 잠이든다.
아...행복했다.
중간에 깨는 것을 막기 위해 등과 가슴에 배개를 대주었다.
한시간은 아주 평온하게 잤다.
그런데..한 시간 자고서 깨어나는 것이다.
오후 낮잠은 늘 이렇게 길게 못잔다. 한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짜증내다가 안아서 재웠던 버릇이 있다.
그래서...눕히고 안고를 또 여러차례 반복...
그런데...유찬이가 점점 잠이 깨는것 같았다.
지쳐서 잠들어야하는 아이가...잠이 깨면서 놀려고 한다.
결국, 거실에 데리고 나와서 한참을 동화책보여주고..노래불러주고..갖은 아양 떨면서 놀아줬다.
지금은 열심히 모빌보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중...
다음 낮잠은 어떻게 될까?
2.
수면교육을 시작하고서..유찬이가 간혹 우유를 다 안먹는다.
160 먹고서도 부족한듯 했었는데...오늘은 130씩 두번 먹었다..
스트레스 받아서 이런게 아닌가...미안했다.
내 얼굴만 보면..아주 환하게 웃어주는 유찬이가...의아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시간 자지러지게 울어놓고도..바로 얼굴보고 웃는다.
흠.. AB 형이어서 그런가?
모빌도 너무 정신없이 본다.
왠지 모빌에 중독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3.
이거저거 갖고놀아주다가..
유찬이가 비닐 소리에 관심이 있어하는걸 발견했다.
그래서..6개월 이후에나 쓰려고 넣어둔 비닐 신문을 꺼냈다.
굉장히 신기해한다.
앞으로 간혹 보여줘야지..